SK네트웍스, 워커힐 적자폭 확대로 3Q 실적 부진 불가피-하나

by유현욱 기자
2020.09.29 07:48:05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SK네트웍스(001740)의 3분기 실적이 워커힐(호텔) 적자폭 확대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2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주가(지난 28일 종가 기준)는 4805원으로 상승 여력은 약 49.84%이다. 시가총액은 1조1925억원가량이다.

3분기 매출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5% 감소할 전망이다. 외형 감소의 주된 원인은 트레이딩 시황 악화에 따른 글로벌 부문의 부진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한 363억원으로 예상된다.

워커힐은 뷔페 영업 중단 조치가 객실 투숙률 하락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유재선 하나금투 연구원은 “8월 중순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시행으로 워커힐 영업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추석 연휴 이후 2주간 코로나 확산 확인 후 1단계로 하향을 검토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향후 확진 환자 수 추이가 4분기 영업실적 회복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은 계정 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년도 역 기저와 하반기 브랜드 광고비 집행으로 감익이 예상된다. 카 라이프는 3분기 여행 성수기 제주도 중심 수요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나아진 흐름이 예상되나 내륙과 공항 부진은 전년 동기 대비 감익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보통신 부문은 신제품 판매량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익이 예상된다.

최근 SK렌터카 유상증자 참여는 부채비율 상승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 유지와 지배 순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매직의 탄탄하게 증가하고 있는 계정 수는 렌털 비즈니스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유재선 연구원은 “여행과 레저 부문의 불확실성 완화가 기대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대한 통제력 확보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리스크도 잠복기에 들어간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장점이 단점보다 주목받으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