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드라마 부진에도 예능·음반 성장…2Q실적 '맑음'-이베스트
by김성훈 기자
2019.06.27 08:13:24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CJ ENM(035760)에 대해 올해 2분기(4~6월) 드라마 사업 부진에도 예능 판매 호조와 음반 시장 성장세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 ENM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1조490억원) 대비 7% 증가한 1조12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9% 늘어난 9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 부문은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제작한 아스달 연대기의 흥행 부진에도 TV 광고와 디지털, 예능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익 증가가 예상된다. 예능 부문은 ‘스페인 하숙’과 ‘현지에서 먹힐까-미국편’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드라마 부진을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부문도 아이즈원이 데뷔 8개월 만에 앨범 100만장을 돌파하며 국내 걸그룹 2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며 “아이즈원 외에도 보이그룹 세 팀이 데뷔를 앞둔 상황에서 분기마다 50억~8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영화 부분도 1분기 극한직업에 이어 2분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투자배급 함으로써 2~3분기에 걸쳐 배급·정산이익이 상승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