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싱가포르에 한국경마 국가대표 뜬다
by이진철 기자
2018.07.21 08:00:01
국제 경마대회 ‘KRA 트로피’ 참가
'투데이' 등 쟁쟁한 경주마 출전.. 첫 입상 기대
| 2017년 7월23일 열린 싱가포르 KRA컵 트로피 경기 생중계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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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에서 22일 열리는 국제 경마대회 ‘KRA 트로피’에 한국 대표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2일 경주마의 싱가포르 수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정에 나섰다.
‘KRA 트로피’는 1200m(폴리트랙, 반시계방향) 단거리 경주로, 총상금은 25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2억원)다. 한국 경주마 3두가 참가해 3세 이상의 싱가포르 경주마 9두와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경주마들의 싱가포르 도전은 이번이 4번째다.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2015년 ‘노바디캐치미’가 12두 중 6위를 한 것으로, 매년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출전을 알린 경주마의 면면이 화려해 첫 입상에 대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경주마는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활동하는 ‘투데이(거, 4세, 한국, R119)’, ‘각별한(수, 5세, 미국, R102)’, ‘어프로치(거, 6세, 한국, R106)’이다.
‘투데이’는 나이는 어리지만 지난해 12월부터 4연승에 성공하며 출전마 중 가장 상승세가 뚜렷하다. 특히 지난 3월 경주에서 ‘KRA 트로피’와 동일한 1200m를 1분 11초 1에 주파하며 렛츠런파크 부경의 해당거리 최고기록을 세웠다.
‘각별한’은 올해 6번 출전해 2번 우승, 1번 준우승하며 58.8%라는 좋은 연승률을 유지 중이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순발력과 스피드가 좋아 단거리에 유리하다. ‘투데이’와 ‘각별한’은 최단기간 1000승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 중이다. 김 조교사는 2015년 ‘노바디캐치미’, ‘감동의바다’와 함께 출전한 적이 있어 싱가포르 원정경주 최고 성적 경신을 노린다.
‘어프로치’는 데뷔 후 3년간 12경주를 모두 2위 안에 들며 슈퍼루키로 이름을 날린 경주마다. 최근 성적은 기복이 있지만 출중한 기본 역량을 바탕으로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싱가포르는 PartⅡ 경마시행국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경마 선진국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말산업과 경마의 향상된 수준을 확인해보고자 한다”면서 “한국 경마 국가대표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경주마들의 ‘KRA 트로피’ 도전은 대회가 열리는 22일 렛츠런파크 서울 마지막 경주(18시 출발) 후 경마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 경주마 ‘투데이’(오른쪽 두번째)가 지난 6월3일 열린 SBS스포츠 스프린트 경주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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