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07.19 10:46: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전북의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잘못된 수사를 한 관계자들을 처벌하라는 항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19일 익산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반드시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항의하는 글이 500건 이상 올라왔다.
2000년에 일어난 ‘익산 택시기사 살인사건’은 범인이 잡히고 3년 뒤 자신이 진짜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검거되면서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징역형을 받은 최모(31·당시 16세)씨는 2010년 만기 출소한 뒤 자신이 진범이 아니라며 재심청구를 했고, 광주고등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검찰은 항고했고 최씨는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8월 9일로 끝나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진범을 잡기는 어렵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2013년 6월 15일 이 사건과 관련해 최씨가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증거를 내놓았다.
그후 지난 18일 이 사건의 후속편 ‘친구의 비밀-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방송하면서 ‘진범이 따로 있다’는 제보자의 진술을 추가로 확보해 제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익산경찰서 자유게시판에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 화가 나네요’, ‘관련 책임자들을 엄벌해야 한다’, ‘재수사해 진범을 잡아달라’는 등의 내용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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