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3.23 08:32:4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동부증권은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8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6.4% 증가한 1185억원, 영업익은 81.5% 늘어난 16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승무원을 제외한 전체 출국자수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역대 월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하나투어의 점유율은 2월 22.2%로 확대됐다”며 “확실한 외형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하나투어재팬, 스타샵앤라인, 유아이버스 등 자회사의 합산 영업익 역시 아웃바운드 송출객 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하며 22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평가다.
권 연구원은 “또 27일부터 ‘꽃보다 할배-그리스편’ 방송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리즈가 방송에 나온 후 프랑스, 스위스, 터키,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국가의 여행 수요가 크게 상승한 바 있고 하나투어는 2013년 9월부터 8개월간 유럽 패키지 성장률이 매월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성자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꽃보다할배-그리스편’이 방영될 경우, 그리스로 떠나려는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권 연구원은 “올해 하나투어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면세점 사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지금은 주가 상승 고공비행을 즐길 시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