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4.11.07 08:55:4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국내 생태계를 해치는 외래어종 배스의 특징이 최근 관심사로 떠올랐다. 배스는 농어목에 속하는 낚싯고기의 일종으로 크게 민물배스와 바다배스로 나뉜다.
배스의 특징은 종류마다 다르다. 민물배스 중 가장 흔한 것은 검은 빛깔의 블랙 배스다. 블랙 배스는 주로 호수나 하천에서 서식하며 쉽게 번식하고 빠른 성장을 보인다. 방류와 이식이 쉽고 3~4년 만에 성어가 된다.
바다배스 중 가장 흔한 것은 줄무늬 배스다. 주로 대서양에서 볼 수 있으며 몸길이는 1m 가까이 자라고 무게도 약 15kg에 이른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스는 민물배스다. 지난 1975년 미국과 캐나다 남부 호수와 강에 사는 고기를 잡아다가 국내 팔당호에 방류한 것이 국내 배스의 첫 생태계 진입이다.
그러나 최근 배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생태계가 교란 상태에 빠졌다. 분당에서는 배스 퇴치 친환경 낚시대회가 열렸을 정도다. 배스의 특징을 사전에 파악한 낚시꾼들은 상당수의 배스를 낚아올렸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