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4.08.31 12: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통계청은 앞으로 국민들의 통계조사 응답부담과 국가예산을 줄이기 위해서 행정데이터, 공공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1일 박형수 통계청장은 제20회 통계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1995년부터 지정된 통계의날은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2000년부터는 통계 이용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정부 기념일로 격상됐다.
박형수 통계청장은 “그동안 통계가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통계를 개발·개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통계를 생산·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 정부통계가 경제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제기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현장조사 중심의 통계작성은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행정데이터, 민간정보 등과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은 내년에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지난 1925년 우리나라 최초의 인구센서스 이래 90년간 지속돼 왔던 대면조사 방식에서 벗어난다. 12개 기관의 21종 행정자료,연간 8억건이 넘는 자료를 융합해 인구가구주택 통계를 작성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행정데이터, 공공데이터 등을 이용한 통계작성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로까지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필요한 법령의 정비, 조직 및 인력 확보,품질개선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또한 “통계서비스 측면에서도 통계이용자들이 다른 자료와 창조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형태로 서비스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현재 통계청 자료에만 적용되는 마이크로데이터 서비스 시스템을 모든 국가통계작성기관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면서 “국가통계포털인 KOSIS와 국가주요지표의 통계를 원하는 형식으로 가져다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데이터플랫폼(OPEN API) 형태로 서비스하고, 각종 통계를 지도 위에 구현하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도 오픈 플랫폼 기반으로 재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