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03.13 09:01:2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전력가스 업종에 대해 배당성향에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며 난방공사, 가스공사(036460) 등과 같이 대주주가 직접 주당 배당금(DPS)을 결정하는 종목들이 이익 확대에 따른 더 높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스공사의 경우 영업이익이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최선호주로 꼽았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획재정부 출자관리과’에서 전년수준의 배당성향을 요구하면서 순이익이 9.8배 증가한 난방공사의 배당이 크게 늘어났다”며 “가스공사도 마찬가지로, 미수금도 투자부담도 크지만 순이익이 2.4배 늘어나면서 DPS도 2.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전KPS(051600)와 한전기술(052690)의 경우 대주주인 한전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지난 2011년 양사의 배당성향을 70%로 높인바 있다”며 “난방공사와 가스공사,한국전력의 배당은 대주주인 정부가, 한전KPS와 한전기술은 한국전력의 의사를 반영해 주당 배당금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간이 대주주인 도시가스 업체의 경우 배당은 배당성향보다는 단순히 DPS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결정된다”며 “이는 이익이 급증해도 배당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장 8개 도시가스 업체 중 삼천리, 서울가스, 경남에너지, 부산가스, 인천도시가스 등 5개의 업체가 전년과 같은 금액의 배당을 발표했다.
윤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설비자산과 투자자산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 정부가 보장해주는 영업이익이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자원개발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