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4.16 09:46:00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김형태(포항 남구울릉)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의 제수 최 모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최 씨는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김 당선자에 대해 “출당이 문제가 아니고 당연히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의원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사람들이 좀 제대로 알고 제대로 뽑아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알리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애들 자고 있을 때 조용한 밤에는 혼자서 유서도 여러 번 써봤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녹취록 안에 본인이 본인 스스로 본인 이름을 거론한 내용도 있다. 본인이 부인하면 계속 밝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장 고통스러웠던 점은 우리 애들을 너무 고생시켰던 것”이라며 “친정아버지가 자살을 하셨고 이 사건이 50~60% 작용을 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본인이 사퇴를 하든지 본인이 사퇴하지 않으면 제도적으로라도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당선자는 자신의 죽은 동생의 부인인 최 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육성 녹음파일까지 나오면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출당조치를 해야 되는 게 아니냐’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 당선자는 현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