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1.01.11 08:44:33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신세계 이마트에 유리한 영업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9만3000원에서 77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물가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는 구간에 민간소비는 대체적으로 급감하는 모습을 나타낸다"면서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민간소비는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은 소매유통업체들이게 악재로 작용하지만 가격 소구형 업체들에겐 상대적으로 유리한 영업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4분기에서 2009년 1분기, 소비자물가 평균이 4.3%에 이르러 고물가 시기라고 평가받았을 때 백화점보다 1.5%포인트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제시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면서도 생필품은 초저가를 지향하는 소비패턴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저가 채널의 등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세계가 가장 먼저 착수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