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삼성SDI 최주선 "엄중한 시기…기술력에 생존 달려"

by김정남 기자
2025.01.02 08:44:59

"올해 경영 환경 어느 때보다 엄중할 것"
"미래 기술력 확보에 우리의 생존 달렸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래 기술력 확보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사장은 배터리 업황이 악화하고 있는 현실을 염두에 둔 듯 “올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국제정세 불안 지속 등으로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실적을 두고서는 “전기차를 비롯한 전방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객과 파트너십 강화, 원가 경쟁력 강화, 미래 준비를 위한 기술 개발 등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근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며 “시장이 원하는 바를 면밀히 센싱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술이 희망”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없애고 효율을 강화하며 모든 업무 과정에서 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강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11월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는 최고 품질의 상품을 만드는 것이 제조업의 본질이자 경쟁에서 이기는 핵심 비결”이라고 했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 (사진=삼성SDI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