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24.07.21 12:00:00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제주포럼 기자간담회
"AI 데이터센터에 엄청난 에너지 들어갈 것"
"(AI 시대) 에너지 문제 풀면 상당한 가능성"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향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갈 것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제주 서귀포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SK그룹의 주력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결정에 대해 “두 회사가 합쳐지면 훨씬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AI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추후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전력 문제가 불거질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에 대한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며 “둘 중 어느 한 회사만 이를 가져갈 수 없으니 두 회사가 힘을 합해 솔루션을 만들어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에너지 문제를 풀 수 있는 회사가 되면,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 회장의 제주포럼 강연에 따르면 4년 뒤인 오는 2028년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량은 현재보다 8배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배터리 사업 등을 하는 SK이노베이션과 액화천연가스(LNG)·전기 관련 노하우가 있는 SK E&S를 합병해, 고객사에 배터리·LNG·정유·석유화학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게 최 회장의 복안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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