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자산가들 많아" 대치·개포동 투자하려면 이곳에[복덕방기자들]
by박경훈 기자
2023.05.19 08:00:00
지도로 보는 부동산⑤ 강남구 개포·대치동편
"개포동 자연환경에 인프라까지, 은퇴 자산가 많아"
개포주공 중층단지, 상대적으로 사업성↓ 가성비↑
"모아타운 선정 일원동 대청마을 재개발도 주목"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개포주공 5, 6, 7단지가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은 아파트입니다.”
18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 ‘지도로 보는 부동산’ 다섯 번째 시간에는 서울 강남구, 그중에서도 대치동과 개포동을 중심으로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심 소장은 이 지역의 가장 큰 장점으로 대한민국 최고 학군과 양재천의 수변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은퇴한 고액 자산가들이 강남권 신축에 살기 위해 개포동 아파트로 이사를 많이 오기도 했다”며 “산과 물이 있어 자연환경이 아주 좋은 곳이면서도 인프라까지 잘 돼 있다”고 설명했다.
개포동의 상당수 주공 아파트는 재건축을 완료한 상태다. 심 소장은 “강남에서 신축으로 이렇게 급격하게 탈바꿈한 곳이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재건축이 추진 중인 5~7단지를 들어 “중층이기에 사업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그만큼 ‘가성비’ 있는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어도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떨어진 아파트는 달리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소장은 최근 전매제한이 풀린 ‘개포자이프레지던스’와 곧 전매제한이 풀릴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급매물도 주목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개포자이프레지던스보다 2배가량 많은 6700여세대 대단지”라며 “급매물 역시 2배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재건축과 신축 외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로는 개포동 ‘대치2단지’와 ‘대청아파트’를 꼽았다. 심 소장은 “10억원대로 강남에 진입할 수 있지만 평형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인근 주택가인 일원동 ‘대청마을 재개발’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언급했다.
심 소장은 “대치동에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50층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할 ‘한보미도맨션 1, 2차’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대치동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운 ‘한보은마아파트’를 두고서는 “최근에야 조합설립 움직임이 있다”며 “조합 설립 뒤에는 조합원지위양도가 금지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