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2.08.04 08:56:25
사전 포럼·본축제 구성
11개 무용·음악단체, 9개 작품 선보여
9월 3일·4일 오류아트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애 예술인들의 흥겨운 댄스 한마당이 펼쳐진다. 9월 3일과 4일 양일간 열리는 ‘라라미(美) 댄스페스티벌’이다.
2020년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 및 예술 접근성 확대와 장애예술단체와의 상생을 위해 기획된 장애인 특성화 축제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 2020년은 발달장애, 2021년은 시각·청각장애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노원구·강동구에 이어 구로문화재단과 협력해 개최한다. 본 축제에 앞서 8월 27일 사전축제로 ‘지금 여기! 장애인 무용예술교육의 현장’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리고, 이어 9월 3일과 4일 본축제가 열린다. 본 축제에서는 발달장애 유형을 중심으로 11개 무용·음악단체와 9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포럼은 8월 27일 예술청 아고라에서 열린다. 발달장애인의 무용교육을 주제로 장애 무용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사회는 라라미댄스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이미희 삼육대 교수가 맡고, 한국장애예술인협회 방귀희 대표가 좌장으로 함께 한다.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사장이자 서원대 윤덕경 명예교수가 기조발제를 맡고 홍혜전 서원대 교수, 드림온아트센터 박귀자 예술감독, 한국파릇하우스 이미경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오픈 토론에는 심정민 무용평론가, 이주영 무용칼럼니스트, 차미경 칼럼니스트가 초청됐다. 기획특집으로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현대무용가 최기쁨이 CRPS 무용수로서의 재활과 활동 재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본축제에서는 한국파릇하우스와 F.M.예술심리연구소, 퓨전국악그룹 다온의 협업 공연 ‘달이 달을 춤춘다’, 룩스빛아트컴퍼니와 발달장애 음악단체 사물놀이 땀띠의 ‘봄이 부르는 노래-아리랑’을 만나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 첼리스트 배범준과 케인앤무브먼트의 ‘9월의 순간’, 코즈비 A. 카브레라의 동화 ‘엄마랑 나랑’에서 영감을 받은 하늘나무무용단의 ‘포옹’, 언 땅을 뚫고 나오는 봄꽃의 생명력을 노래하는 드림온아트센터 무용단의 ‘봄의 제전’, 홍댄스컴퍼니와 춤추는은평재활원의 ‘우리, 지금, 여기’가 무대에 오른다.
축하공연은 케이휠댄스프로젝트와 피아노 병창스트 최준, 타악 연주자 장재효의 ‘바람소리’를 준비했다. 또한 구로 지역을 대표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채움앙상블의 풀루티스트 박가은, 클라리넷 유승엽 연주자가 참여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예매는 라라미댄스페스티벌 네이버 예약 링크를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