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22.01.23 11:43:43
원자재 수입물가 42.3%↑..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원재료 수입물가 1%↑..생산자물가 상승률 0.134%p↑
코로나 19이후 기업 영업이익률 2.8%..2.3%p 하락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국제 원유 등 원자재값 급등으로 물가가 치솟고, 기업 채산성에 상당한 부담을 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미치는 여파가 큰 만큼 정부가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안정적 확보하고 국제 물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3일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이 생산자 물가 및 기업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에서 이같은 결과를 내놨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물가는 전년 대비 17.6% 올랐다. 수입 물가를 구성하는 항목 가운데 원재료 수입 물가의 상승률이 42.3%로 가장 높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54.6%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원재료 수입 물가의 급등 원인은 국제 원유를 중심으로 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 탓이다. 국제 원유 가격은 유종별로 현물가격 기준 51.4%에서 최대 58.7%까지 올랐다. 비철금속 가격도 알루미늄(42.2%)·아연(31.5%)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주요 곡물 가격도 선물가격 기준으로 옥수수(22.6%)·소맥(20.3%)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