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1.01.31 11:04:19
''최재형상'', 추미애 법무장관 수여 논란
광복회 시상의 정파 편향성 논란에
"특정정당 정치인만 준다는 주장은 억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원웅 광복회 회장은 3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최재형 상’을 준 것을 계기로 불거진 광복회 상의 특정 정파 편향성 지적에 “광복회가 친일 비호 인사에게 상을 주라는 말이냐”며 반박했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광복회는 수상자를 선정할 때 정파성에도 좌우이념에도 얽매이지 않는다”며 “광복회의 수상자 선정 기준은 명료하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정신의 선양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하고 친일비호 인사는 배제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친일재산 국가귀속법 제정에 반대한 정치인에게 광복회가 상을 줄 수 있을까, 일제에 빌붙어 독립군 학살에 앞장선 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에게 광복회가 상을 줄 수 있을까, 친일인사의 국립묘지 안장을 주장하는 정치인에게 상을 줄 수 있는가, 친일을 미화한 역사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정치인에게 광복회가 상을 줄 수 있는가, 국민들이 ‘토착왜구’라고 지칭하는 정치인에게 광복회가 상을 줄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이 왜 배제됐느냐는 주장은 억지일 뿐”이라며 “이는 같은 조선인인데 왜 간도특설대 출신에게는 독립유공자 훈장을 주지 않느냐고 트집 잡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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