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0.08.22 10:26:16
국내 조선3사 LNG 운반·추진선 우위
탈LNG시대 리더십 불확실·中도전도 거세
스마트 선박 강화하고 미래 선박도 대응 필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이후 시대에 대비해 스마트 선박을 강화하고 친환경 미래 선박을 준비해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기대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1일 발표한 ‘신조 발주 집중될 친환경 선박분야 경쟁 현황과 향후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주요국이 온실가스 감축를 추진하면서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적은 LNG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쉘(Shell)에 따르면 세계 LNG 수요는 지난해 3억5900만t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으며 2040년엔 7억t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은 LNG 시대에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LNG선에서 경쟁 우위를 점했다. 고부가 선박 건조 기술의 대표 격인 LNG 운반선 발주에서 2018년 72척 가운데 66척을, 2019년 60척 가운데 48척을 각각 조선 3사가 휩쓸었다. 올해 가장 큰 규모로 꼽히는 카타르 페트롤리움(QP)의 LNG 운반선 발주에서도 조선 3사가 건조 도크(슬롯) 100척 이상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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