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 총회서 참가국 수소경제 지원 호소

by김형욱 기자
2020.06.21 11:09:27

16~19일 제33차 IPHHE 총회 화상 컨퍼런스 형태로 개최
산업부도 참가해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 등 최근동향 소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이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 총회에 참가해 수소산업을 키우기 위한 각종 정부의 꾸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우리 수소업계는 지난 16~19일 화상 컨퍼런스 형식으로 열린 제33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가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IPHE(International Partnership for Hydrogen and Fuel Cells in the Economy)는 2003년 미국 부시 대통령의 수소연료 이니셔티브 선언 이후 출범한 협의체이다. 우리를 포함해 미국과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을 포함한 20개 주체가 참여해 있다. 지난해 10월 제32차 총회는 서울에서 열리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한 수소산업계 글로벌 최고경영자 협의체 공동의장으로서 총회 셋째날인 지난 18일 영상 세미나에 참석하 우리 정부와 기업의 수소경제 활성화 노력을 소개하고 각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역시 올 1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법(수소법) 제정을 비롯한 정치, 경제, 국방, 물류 등 각 분야의 수소경제 확산 노력을 소개했다.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관련 법을 제정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각 참가국도 지난해 10월 총회 이후의 동향을 공유했다. 독일은 올 6월 그린수소(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활용해 만든 수소) 생산을 위한 70억유로(약 9조5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아프리카 등에서 수소를 공급받기 위해 20억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노르웨이 역시 비슷한 시기 그린수소 생산과 활용 방안에 대한 정책을 내놨다. 호주는 지난해 11월 일본이나 한국을 대상으로 한 그린 수소 수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IPHE 등 국제 다자간 협의체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양자 차원의 수소경제 관련 협력 강화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