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훈길 기자
2016.04.02 12:33:11
창립 15주년 "'고효율 저탄소 발전소' 필요"
"성과 창출 직원을 우대하는 문화 형성돼야"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2020년 신기후협약 발효를 앞둔 상황에서 “태양광 등 에너지신사업 개발로 업무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진 사장은 2일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온배수활용 영농사업 등 에너지신산업 개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한 국내외 에너지사업개발 등으로 업무영역과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대용량 발전소 건설 시장은 작아지고 있으나 에너지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차원의 부가가치는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무한하다”며 “이런 노력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안보, 에너지 수급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사장은 “2020년 이후 회사 발전설비는 연이어 폐지 예정이나 전력 예비율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 체제는 석탄화력보다 더욱 친환경적인 설비를 요구하고 있고 경쟁자의 시장진입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노후된 발전설비를 새로운 설비로 대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당진화력본부를 비롯한 노후설비를 ‘고효율 저탄소 발전소’로 탈바꿈시키는 노력도 필요한 시기”라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발전설비 고효율화, 고장 제로화를 통한 최고의 설비신뢰도 확보가 그 첫 단추”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또 “가장 잘하고 잘 할 수 있으며 잘해야 하는 것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이라며 “발전소 건설과 운영 분야에서의 역량을 보다 체계화하고 고도화시키는 본업 중심의 혁신만이 회사의 지속성장을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을 더 우대하고 격려하는 시스템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그동안 영원하리라 여겨졌던 글로벌 기업들조차 위기에 흔들리는 것을 보면, ‘지속성장할 수 있는 역량과 경쟁력을 지금보다 더 구체적이고 확고하게 갖춰야 한다’는 위기의식과 사명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