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5.12.18 07:56:5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부증권은 1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은 아닌 이슈로만 올랐고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내년 실적 전망을 영업이익 2110억원에서 영업적자 679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다”며 “올해 23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챙겨준 케미칼 사업부가 매각됐고 중대형 전지의 영업적자 축소는 예상보다 더디며 소형 2차전지의 흑자 전환은 내년 하반기 이후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며 내년은 매분기 실적 시즌이 고달픈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경쟁력이 있고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2018년 정도 돼야 이익이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실적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마당에 목표주가를 올린 명분이 없고 저점 대비 충분히 오른 마당에서 실적 후폭풍을 미리 피하는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