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1.18 07:55:0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IBK투자증권이 18일 아이마켓코리아(122900)에 대해 비(非) 삼성 부분 매출 증가와 신규 사업 성과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을 주력으로 하는 MRO(소모성 자재 납품) 업체다. 지난해 삼성그룹에 대한 매출 비중은 약 75%, 올해는 68%로 전망된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는 2006년부터 비삼성 고객사 확대와 사업 영억 다각화를 성장 전략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IT(서버 및 OA기기), 건자재(철근, 시멘트), 사무용 가구 유통으로 취급 영역을 확대했고 비삼성 매출은 2006년 774억원에서 지난해 4072억원으로 연평균 23.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상·홈플러스베이커리·쌍용차·포스코건설·하림 등을 올해 신규 고객으로 확보해 1~2년 후 신규 고객 매출이 본격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비삼성 매출은 중장기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해외법인 매출 증가는 또 다른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특히 해외매출 중 비중이 높은 베트남의 경우 삼성에 대한 매출 비중이 76% 수준으로, 향후 디스플레이 외에 핸드셋 사업부로 신규 거래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규사업인 의약품 유통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김종우 연구원은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3월 세브란스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안연케어의 지분 51%를 인수했다”며 “안연케어가 영위하고 있는 병원 의약품 유통시장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향후 안연케어와 지오영 등 메이져업체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는 세브란스 외 국내 대형 종합병원으로도 입찰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입찰에 성공하면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고, 입찰 성공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세브란스를 통한 6~7% 수준의 자연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