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8.05 07:41:2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투자증권은 5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에 대해 리테일·기업금융 부문의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수준을 크게 웃돌았고 앞으로도 유상증자에 따른 경쟁력 강화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에서 매수(Buy), 목표주가 7250원으로 5.1%(350원) 각각 상향 조정했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2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07.5% 증가한 10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23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5.5% 늘었고 부문별로는 기업금융이 실적을 주도하고 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도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한국토지신탁(034830)과 하이일드 펀드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요인과 법인세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양호한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리테일 부문의 2분기 순영업수익 369억원, 기업금융 10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8.3%, 47.9% 증가했다. 유 연구원은 “리테일은 과감한 점포전략에 우려가 있었지만 경쟁력 있는 비용구조 확보와 우수인력을 통해 실적이 호조였다”며 “기업금융은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보였고 현재 기업금융 관련 잔액은 전년동기보다 2.0% 늘어난 3조2295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상증자 신주 상장이 예정된 다음달 17일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대규모 자본 확충에 따른 영업력 강화와 실적 호조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