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내수 살리기 동참…상품권 지급·국내여행 장려

by이재호 기자
2015.07.19 10:36:38

계열차 참여 내수 활성화 캠페인 전개
의료기관·농촌지역 지원 방안도 마련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화(000880)그룹이 내수경기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룹 차원의 온누리상품권 구입과 임직원 연차 사용 독려, 계열사별 내수부양책 마련 등을 통해 메르스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즐기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휴가 전에 1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또 그룹 페이스북과 블로그 및 사내 인트라넷에 직접 제작한 전국 맛집지도를 게재하는 등 국내 여행 분위기 띄우기에도 나섰다.

계열사들도 다양한 내수 살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한화는 대전 건양대학교 병원과 건강검진우대, 진료비 감면, 장례식장 할인 등을 포함한 협약을 맺고 병원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메르스 사태가 직격탄을 맞은 의료기관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다. 아울러 모든 사업장 인근에 하계 휴양소를 운영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화테크윈(012450)은 3일 이상 장기 연차를 사용하는 임직원에게 1일당 5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 그룹에 새로 편입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내수 살리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면서 한화그룹의 ‘함께 더 멀리’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한화생명(088350)은 8월 3~7일과 10~14일을 집중휴가기간으로 정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지역 방문을 장려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일일장터도 열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휴가철을 맞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최근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는 명품 농·수·축산물 육성 및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최근 여러 이유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이벤트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을 이겨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