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5.02.12 07:45: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기요금 인하보다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12일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우려가 존재하지만 올해 유가하락과 내년 발전믹스 개선 본격화 등 구조적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86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시장기대치(1조961억원)를 하회한 성적이다.
허 연구원은 “중저준위 방폐장 지역의 주민 지원금액을 위한 충당금(3200억원)이 반영됐다”며 “향후 추가 관련 충당금은 연간 500억원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1% 증가한 9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
허 연구원은 “하반기 전기요금이 5% 인하된다 해도 유가와 LNG가격 하락의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을 5% 인하할 때, 1년 온기로는 영업이익 2조7000억원, 하반기는 1조8000억원이 감소한다.
반면 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할 때 영업이익은 1860억원 증가한다.
허 연구원은 “유가하락에 따른 LNG가격 하락 효과는 1분기부터 반영된다”며 “2015년 반영되는 총 유가 하락 효과는 9조5000억원 이상일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그는 “탄소배출권이나 석탄소비세, 원전사후처리비용 재산정 등의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겠지만 신고리3호, 신월성 2호등의 가동으로 발전 믹스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