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정은 기자
2014.07.18 08:11:36
안전자산 금 매력 부각돼↑
WTI, 美 재고 증가에 상승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소식에 안전자산인 금값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2%(1.99달러) 오른 배럴당 10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0.7%(0.72달러) 뛴 배럴당 103.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급감한데다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전주보다 753만 배럴 줄어든 3억7500만배럴로 집계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원유 수요 증가에 따라 가격은 상승했다.
금값은 4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8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1.32% 상승한 온스당 13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소식에 투자자들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에 대한 뚜렷한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쿠알라룸푸르행 말레이시아 보잉 777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됐다. 다만 여객기를 격추시킨 세력이 누구인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주요 금속인 구리가격은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9월 인도분 구리는 COMEX에서 0.2% 상승한 파운드당 3.2205달러에 마감했다. 금속 가격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주요 곡물 가격은 대부분 상승했다.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이후 러시아 인근 지역 동유럽에 대한 곡물 수급 차질 우려에 따른 것이다.
12월 인도분 옥수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전일대비 0.1% 뛴 부셸당 3.87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밀 9월물도 2.4% 오른 부셸당 5.607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두 11월물는 미국 생산량 급증 소식에 0.7% 떨어진 부셸당 10.94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