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3.07.30 09:00:2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글로벌 컨슈머’투자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한 대안이다. 컨슈머투자는 단순히 소비업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높은 브랜드 경쟁력을 통해서 갈수록 확대되는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성공하는 미국과 유럽의 선진기업에 투자한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글로벌 리딩 기업은 경기 흐름의 영향을 적게 받을 뿐 아니라 신흥국 구매력 증대에 따라 이들 기업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성장성 모두를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컨슈머랩어카운트’는 글로벌 소비 시장에서 성공한 15~20개 선진 기업을 집중 발굴해 투자한다. 글로벌 대표 IT기업 구글이나 아마존, 자동차 회사인 BMW,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이 투자대상이다.
이들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에서도 친숙할 뿐만 아니라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변동성에 강한 달러자산이므로 향후 양적완화 축소와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달러가치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절세효과’도 큰 장점이다. 랩어카운트상품을 통한 해외주식의 간접투자는 1년을 기준으로 수익금 중 25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기본 공제)이 주어지며 250만원을 초과한 수익은 양도소득세 22%의 세금만 내면 된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고, 최대 41.8%의 종합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
컨슈머투자는 랩어카운트 뿐만 아니라 펀드로도 가능하다. ‘미래에셋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펀드가 그 상품이다. 최근 높아지는 관심만큼이나 연초 이후 약 1000억원 규모 자금이 몰렸으며, 19일 기준 연초후와 1년 수익률은 각각 19.51%, 26.1%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