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1.08.12 09:10:59
공정위, 각 업체에 담합 `심사보고서` 발송
불황에 미국발(發) 악재까지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CD업계가 엎친데 덮친격의 위기에 빠지고 있다. 시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담합 이슈까지 대두됐기 때문이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외신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 세계 주요 LCD업체에 가격 담합과 관련한 `심사보고서(Examiner’s Report)`를 최근 발송했다.
지난 2006년부터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에서 함께 조사가 시작된 LCD 가격 담합과 관련한 국내 피해 조사 결과를 각 업체에 전달한 것이다.
국내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는 물론 일본 샤프, 대만 AUO, CMI 등 주요 업체들은 모두 공정위의 심사보고서를 받았다. 이들은 현재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추후 공정위에 의견을 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피해와 관련해 각 업체들이 상당액의 과징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은 불 보듯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