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1.03.15 08:20:5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앵종합금융증권은 15일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해양플랜트, 컨테이너선 등에 대한 수주모멘텀이 여전히 건재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건재하며 해양플랜트에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해양플랜트는 이미 연초 목표의 54%인 21억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5~6개의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기대감이 높다"면서 "BP社 해양플랜트(6억달러), Total社의 FPSO(20억달러), 인도 Gujarat State Petroleum Corporation 의 해양플랫폼(15억달러) 등이 대표적인 후보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테이너선 부문은 여러 선사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아직 성사된 계약이 없다"며 "선사들과 선가에 대한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상황이지만 국내 빅3들은 해양에서 수주잔고를 채우며 여유가 생겼고 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회사도 제한적이어서 선가 줄다리기의 최종 승자는 조선소 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건설기계 사업부는 지난 2월에도 중국에서 2241대(전년비 117%)를 판매하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면서 "중국 정부의 각종 긴축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둔 실적이란 점에서 더욱 놀랍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종 주가는 1월 중순 이후 다소 맥빠진 모습"이라며 "수주 모멘텀이 이미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으로 후판 가격 상승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