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0.07.15 08:53:28
2분기 영업익 1775억원..창사이래 최대
"하반기 여객수요 회복..올해 사상최대 실적 전망"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이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일 2010년 2분기에 매출액 1조2388억원, 영업이익 17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은 `예상보다 빠른 실적개선`이라 평가하면서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여객부문의 수익성 회복을 이유로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KB투자증권은 15일 "아시아나항공이 올들어 여객수요 지연효과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속도가 예상을 뛰어넘는다"고 밝히며 목표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송창민 연구원은 "5월 국제여객 수요 확대와 화물운송 매출 상승이 견인차가 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목표가를 1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국제선 여객과 화물수송량이 모두 20%이상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위안화 강세로 중국인 입국자수가 증가했고 단거리 해외노선에서의 내국인 관광수요 역시 회복됐다"며 앞으로의 주가흐름에 기대감을 실었다.
교보증권 역시 하반기 여객부문 수익성이 상반기보다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잇따른 호조세를 전망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공급부족 현상이 벌써 심화되는 모습"이라며 "3분기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할 것 "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만 IT기업들의 부품 재고확충이 마무리 단계여서 화물수송의 실적은 다소 둔화될 수도 있음을 밝혔다.
대우증권도 매수의견에 힘을 실었다.
신민석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올해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신용등급 상향도 전망되는 만큼 재무 리스크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