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인 기자
2004.08.16 09:20:53
[edaily 김경인기자] 삼성증권은 16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2분기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기록했고 주가와 보다 관련이 높은 경상이익의 경우 올해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8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액이 전년비 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 감소해 예상치 수준"이라며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영업이익률이 9.3%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이익률이 높은 스낵부문 매출이 둔화됐고 ▲마케팅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집행된데다 ▲2분기에도 6%를 상회하는 매출증가율을 보이면서 시장점유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은 사업지주회사의 성격이 강해 주가가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2분기 경상이익이 전년비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올해 연간으로는 514%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온미디어와 미디어플렉스 등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되기 시작했고, 스포츠토토의 적자폭이 감소하면서 토토관련 지분법평가손실이 감소될 것"이라며 "자회사 투자가 일단락되고 부채축소가 이뤄지면서 이자비용도 감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