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5.04.02 06:00:00
美 대중국 견제 강화로 中에 관세 폭탄 잇따라
태양광 업황 회복 기대..비중국산 선호도 증가
말레이시아 수출 비중 높은 NB라텍스 반사이익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로 국내 수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합성고무 산업은 오히려 수혜를 입으며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심화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가 부과되자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5.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0.6% 하락한 수준이지만 전월대비로는 3.1% 상승한 수치다. 또한 태양광용 웨이퍼와 셀 가격도 각각 3.4%, 6,5% 상승해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에서 가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태양광 시장은 중국산 제품의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초 이후 약세를 보이던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태양광 산업의 업황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중국 태양광 기업의 자율적인 가동률 조절과 미국 정부의 동남아산 태양광모듈에 대한 관세 부과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1월부터 중국산 웨이퍼와 폴리실리콘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했으며, 트럼프 행정부 역시 지난달 4일부터 추가로 10%포인트를 올렸다. 여기에 추가 10% 인상을 예고하면서 해당 품목의 관세가 최대 70%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은 중국이 동남아 국가를 경유해 우회 수출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규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중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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