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친환경본부 신설..必환경 사업구조로 개편

by하지나 기자
2023.06.22 09:04:4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오는 7월1일자로 친환경본부를 설립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에너지 부문에서는 브릿지에너지인 LNG사업의 수익성 기반 위에 재생에너지사업을 확대하고 LNG발전의 수소 연료전환, CCS(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62.7MW의 육상풍력단지에 더해 해상풍력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7년까지 육상풍력단지가 있는 신안군 인근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동해 권역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공동개발에도 참여해 2030년까지 풍력사업 발전량을 2.0GW까지 늘려 가기로 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발전소를 더욱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LNG발전에 수소를 혼합하는 혼소 기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향후 100% 연료전환을 추진한다. 더 나아가 발전소 배출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CCS 기술까지 적용한다. 현재 호주에서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글로벌사업부문은 트레이딩 조직을 제품 중심에서 산업 중심으로 전환, 친환경 산업 수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풍력, 친환경차, 하이퍼루프 등 친환경 산업의 철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철강제품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2022년 181만톤(t) 수준의 친환경 산업 연계 철강재 판매량을 2025년에는 284만t, 2030년에는 390만t까지 늘려 나가기로 했다. 철스크랩 또한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 철스크랩 공급망을 구축해 지난해 235만t에서 2030년 500만t까지 조달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에 구동모터코아 등의 주요부품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연간 700만대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친환경차 부품 공급사로서 역할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사업은 식량사업과 신성장 사업에서도 이어진다. 인도네시아에서 운영중인 팜 사업은 국제 친환경 팜유 인증인 RSPO(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지속가능한 팜오일 협의체)를 취득했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인 정제소를 기반으로 친환경 바이오연료 사업 진출 등 미래 산업을 준비해 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오늘날 친환경과 탄소중립 달성은 모든 기업활동에 근간이 되어야 하는 필수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며 “친환경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