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글로벌 항공·우주 투자 관련 수혜 부각될 것 -유안타

by권효중 기자
2021.08.10 08:12:2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위성통신 등 전문 기업인 인텔리안테크(189300)에 대해 글로벌 우주·항공 성장 국면에서 신사업인 저궤도 위성사업이 확대되면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 통신 안테나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 영역은 △통신기기 제조 및 판매 △위성통신시스템 및 부품 개발, 제조와 판매 △안테나 개발·제조와 판매 △항공기, 우주선, 위성체, 발사체 및 부분품에 대한 개발 △조선 기자재 개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회사는 신사업으로 저궤도 위성사업 분야를 확대중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 분야에서 회사는 시장 선점을 목표하고 있으며, 독보적 기술력과 고객사와의 관계가 안정적인 만큼 실적 성장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고객사인 영국 통신사업자 ‘원웹’은 2021~2022년 관련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원웹은 미국 시장을 위한 안테나 물량 총 40만대를 준비중인데, 이에 따른 주문 금액 시리오는 최대 5조6000억원에 달하는 수준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위성 부문의 높은 성장 잠재력은 인텔리안테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5월 약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금 조달에도 나섰다. 대부분은 시설 자금과 운영 자금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우주산업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사업 확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올해 인텔리안테크의 매출액은 1357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 사업의 빠른 성장, 그에 따른 투자 집행, 거래처 다변화 등의 과정을 기반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원웹향 매출이 본격화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위성뿐만이 아니라 항공기용 위성통신 안테나 등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