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달러 인덱스 90선 하회…나스닥·비트코인 등 상승

by고준혁 기자
2021.05.25 08:49:47

연준 위원들 "물가 2% 넘겠지만, 일시적일 것으로 본다"
달러 인덱스 90선 하회, 2014년 후 처음
테슬라(+4.4%), 로블록스(+8.1%) 등 기술주 상승
레이 달리오 "채권보단 비트코인"…코인, 상승 전환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일제히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재강조하며 긴축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달러 인덱스(DXY)는 지난 2014년 이후 90선 아래로 하회했으며, 이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돼 나스닥을 중심으로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한편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가 “채권을 사는 것보단 비트코인을 사는 게 났다”고 발언,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다음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 (사진=AP통신, 뉴시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고 말함.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코인데스크 컨퍼런스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커지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거라는 전망 유지.

-이에 달러 인덱스는 90선을 하회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남. 2014년 이후 달러 인덱스가 90선 아래로 유의미하게 내려간 적이 없었음.

-뉴욕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상승 마감.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만4393.98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8포인트(1.41%) 뛴 1만3661.17을 기록.

- 테슬라(+4.4%), 엔비디아(+4.1%) 등 대형 기술주 상승세 두드러졌고 버진갤럭틱(+27.6%)은 주말 우주선 테스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에 급등. 메타버스 대장주인 로블록스(+8.1%)도 상장 이후 최고가 경신.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 이후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20% 상승. 오전 8시 기준 3만8085.79달러.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8시 기준 24시간 전 대비 24.79% 상승해 2625.60달러 기록.

-이 또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 부각되며 나타난 것으로 풀이.

-이밖에 레이 달리오 CEO가 코인데스크 2021년 컨벤션 컨센서스 행사 인터뷰에서 “채권보다는 비트코인을 좀 소유하겠다”라며 “우리가 비트코인 안에 더 많은 저축을 만들수록 ‘채권보다는 비트코인을 갖겠다’고 말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채권보다는 비트코인“이라고 설명.

-달리오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미국 달러가 평가절하 위기에 처해있다는 입장. 오랜 기간 채권에 대한 약세론 시각도 유지 중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디지털 화폐가 기존 결제 시스템을 해할 수 있다고 발언했으나 큰 영향을 주지 못한 셈.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가상화폐는 통화도 자산도 아니고 거품일 뿐이라는 부정적 견해 밝힘.

-북미 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을 표준화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24일 이러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림.

-세일러는 머스크와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23일 주재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구성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혀.

-머스크도 트위터를 통해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대화했다”면서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 구성과 에너지 사용 표준화 논의 등에 대해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 인수를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과 MGM의 계약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

-MGM에 붙은 가격표는 90억 달러(약 10조1385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1924년 설립된 MGM은 007시리즈를 비롯해 록키와 매드맥스 등 세계적인 히트 영화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주요 제작사.

-영화뿐 아니라 TV 프로그램도 제작하는 MGM이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는 100억 달러(11조26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