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 테슬라 20% 폭등…쿠팡 공모 희망가 상향

by김윤지 기자
2021.03.10 08:07:19

美금리 하락에 기술주 급반등
재고 증가 가능성 부담에 WTI↓
첫 쿼드 정상회담…중국 견제
디즈니플러스, 유료가입자 1억명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기술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간밤 20% 가까이 오르면서 최근 닷새간 낙폭을 하루만에 만회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고공행진해 1개당 5만달러 중반대까지 반등했다.

쿠팡은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에 있어 주당 공모 희망가를 당초 예상보다 높은 32~34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정상들은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목적을 가진 ‘쿼드(Quad)’를 통 첫 정상회담을 연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30포인트(0.1%) 상승한 3만1832.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09포인트(1.42%) 오른 3875.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4.66포인트(3.69%) 폭등한 1만3073.82에 장을 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 장중 한때는 약 4.3% 폭등,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89%에 출발해 장중 1.594%까지 올랐다. 장중 1.5% 초중반대에서 꾸준히 움직여. 3년물 이상 만기가 긴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는 하락.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4포인트 상승한 92.33.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6% 하락한 64.01달러에 장을 마감.

-지난주 주요 산유국 모임 OPEC+의 깜짝 산유량 동결로 큰 폭 오른 유가가 이번 주는 상승 폭을 줄이는 흐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2.32% 오른 1716.90달러에 거래를 마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4348.57달러로 전거래일보다 7% 상승하면서 시총은 1조달러를 넘어. 비트코인의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쿠팡은 이번 IPO를 통해 주당 32~34달러에 1억20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류를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 초기 공모를 통해 최대 40억8000만달러(1억2000만주x34달러·약 4조6450억원)를 조달하겠다는 것.



-쿠팡의 주당 희망 공모가는 직전 투자설명서에 제시한 27~30달러에서 4~5달러 높인 것. 이 가격을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최대 583억달러(약 66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해.

-쿠팡 측이 밝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목적은 유동성 공급. 아울러 조달한 자금은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해.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2일 쿼드 참여국들과의 화상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머리를 맞대.

-쿼드 참여국들은 인도·태평양에 위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나머지 주요 3개국의 중국 급부상 우려가 맞물려 탄생한 협의체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평가.

-쿼드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 이들 4개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9년 미국 뉴욕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지난해 10월 두 번째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9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5.8로, 전월의 95.0에서 상승했다고 밝혔음, 그러나 지수 47년의 역사 평균인 98은 하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인 96.5도 밑돌아,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에는 104.5를 기록.

-소기업 낙관지수는 민간 부문 일자리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소기업들의 최신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자회사 디즈니플러스가 유료 가입자 1억명을 넘겼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 출시 1년 4개월 만의 성과로, 현재 디즈니플러스는 59개국에서 서비스.

-블룸버그 통신은 “디즈니의 주력 스트리밍 플랫폼이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며 “빠른 구독자 증가는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디즈니의) 다른 프랜차이즈와 함께 디즈니 그룹의 이름값을 보여준다”고 전해. 넷플릭스의 지난해 기준 가입자는 2억4000만명.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예산을 늘리고, 연간 100여개의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목표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