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잊은 민족에 미래 없어"…구리시, 지난 29일 조기게양

by정재훈 기자
2020.08.30 11:28:50

강제 한일합병조약 맺은 ''경술국치일''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는 경술국치일인 지난 29일 지역 내 국기게양대에 일제히 조기를 내걸었다.

경기 구리시는 한일병합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지난 29일 시청 국기게양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현충탑, 월남전참전탑, 보훈향군회관을 비롯한 구리도시공사와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주요 장소의 태극기를 모두 조기로 게양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술국치일인 지난 29일 시청 국기게양대에 조기가 걸렸다.(사진=구리시)
시는 이번 조기 게양은 지난 2013년 안승남 시장이 도의원이던 2013년 6월 발의한 ‘경기도 국기 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시행했다.



시에 따르면 경술국치일은 1910년 8월 29일,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날을 이른다. 대한제국 내각 총리대신이던 이완용과 일제 한국 통감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대한제국에게 ‘통치권을 일본에 양여함’을 규정한 강제 합병조약을 체결하고 이날 조약이 공포돼 국권을 상실했다.

안승남 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치욕스러운 역사를 기억해 다시는 이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도록 성찰하고 시민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높이고자 조기 게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