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1.28 07:26:3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이남자’(20대 남성)’ 원종건(27) 씨에 대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 가스라이팅(Gaslighting·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보수논객’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영입 철회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입으로는 페미니즘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 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솔직히 너의 중에서 위선 안 떨어본 놈 나와 봐. 세상에 한 줌의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 이게 민주당의 철학이잖나”라며 “게다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잖나. 대법원 판결 떨어질 때까지 다들 입 다물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친구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라며 “당에서 각별히 모셔야 한다. 민주당의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젊은 인재니까”라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정봉주랑 세트로 내보내면 좋겠다. 민주당의 전통이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진다는 시각적 메시지”라고 썼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무고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비꼰 것이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금태섭 의원을 ‘빨간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이라고 칭하며 금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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