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승관 기자
2019.01.18 08:09:48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S-Oil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큰 폭의 순익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2% 감소한 6조814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6조4678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513억원 감소해 적자로 돌아섰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S-Oil의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 평가손실이 24000억원에 이르고 휘발유의 크랙마진(Crack Margin, 등·경유 가격에서 벙커C유 가격을 뺀 수치) 축소로 정제마진도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유부문 영업적자는 265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7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했다.
원 연구원은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분을 고려하면 배당규모 축소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올해에는 RUC/ODC 프로젝트 종결로 CAPEX가 전년 대비 1조5000~1조6000억원 가량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여 RUC/ODC 증설 효과가 나타나면 앞으로의 배당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