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가을철 이색 여행, 무인도 '시호도' 추천"
by최훈길 기자
2018.09.02 11: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수산부가 가을 이색 여행지로 시호도(尸虎島)를 추천했다.
해양수산부는 9월의 무인도서에 전라남도 고흥군 동일면 소재 시호도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호도는 하늘에서 섬 전체를 내려다보면 마치 호랑이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랑이가 먹이를 구하러 인근의 구룡마을로 왔다가 구룡마을의 수호신인 9마리 용과의 싸움 끝에 전사해 시호도가 됐다는 설도 나온다.
시호도는 우주센터로 유명한 나로도(1994년 연륙)와 약 1㎞ 떨어진 무인도다. 고흥군은 시호도를 둘러싼 바다와 곰솔, 신갈나무, 졸참나무 등을 활용해 2013년부터 원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원시 체험장에는 숙박을 할 수 있는 원시 움막 8동과 텃밭, 어패류 채취장이 있다. 시호도에서 원시체험을 하려면 나로도 구룡마을 선착장에서 약 2~3분 정도 배를 타고 가면 된다.
시호도 원시체험에 참여하고 싶으면 시호도 누리집(sihodo. goheung.go.kr)이나 전화( 061-833-0091, 010-9254-0888)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오정우 해수부 해양영토과장은 “섬을 탐방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솔바람길 도보 여행도 가능해 가을철 이색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