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최정희 기자
2016.10.21 08:10:5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Market perform)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67만원에서 183만원으로 올랐다. VR(가상현실)에 대한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OLED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VR 수요 확대로 삼성전자의 주력 캐쉬카우인 DRAM과 NAND 메모리 콘텐츠 증가가 내년에도 이어지는 데다 반응속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OLED는 VR 생태계 확대에 따라 주요 스마트폰과 VR기기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성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4.6% 늘어난 3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단종 등으로 IM 부문 영업이익은 10조7000억원이 예상되지만 반도체는 15조2000억원, 디스플레이는 3조원으로 두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57.4%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단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주가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내년 2분기 부턴 실적 개선을 감안해 150만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