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6.10.07 07:47:1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제안서를 보내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005930) 지분 50.71%를 소유한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필요충분조건은 이재용 부회장 경영능력 입증과 함께 외국인 주주의 호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들어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능력은 어느 정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국인 주주 가운데 하나인 엘리엇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에 대해 주주제안을 했기 때문에 외국인 호응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선임 절차가 끝나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환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그룹은 지배구조 변환에 대한 명분을 얻었고 엘리엇은 주가 상승에 다른 실속을 챙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수혜주로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