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4.03.25 09:16:27
구글글래스 품질 개선을 위한 조치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안경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구글 글래스를 개발 중인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구글이 거대 안경 제조업체 록소티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글은 세계적인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과 오클리 등을 운영하고 있는 룩소티카와 협업을 통해 구글 글래스 품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구글의 비밀 연구소인 ‘구글X’의 애스트로 텔러 소장은 “룩소티카는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혁신적인 디자인과 제조방법으로 성공적인 안경을 만들어 왔다”며 “이번 협력이 구글 글래스 뿐 아니라 스마트 안경 시장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글 측은 특히 취약한 글래스 디자인 부문에서 룩소티카가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텔러 소장은 “구글 글래스는 얼굴에 착용하는 기기”라며 “그렇기 때문에 구글 글래스의 디자인 문제는 기술적 문제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글X가 개발 중인 구글 글래스는 올해 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시험 착용한 체험자들은 2000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구글 글래스가 일상생활을 순식간에 바꿔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1961년 이탈리아에서 설립한 룩소티카는 현재 전 세계 안경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안경 제조업체다. 룩소티카는 레이밴과 오클리 등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를 포함해 총 9여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