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4.01.24 09:11:0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차가 실적부진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6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보다 4500원(1.94%) 내린 2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씨티그룹, 메릴린치, 도이치 등 외국계창구를 통해 5만6000여주 이상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
전날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조3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조9377억원대로 3.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조1298억원으로 12.5% 늘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0.5% 감소한 9.5%에 그쳤다.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김연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른 올해 실적 하향에 대한 우려가여전히존재한다”며 “미국 시장에서 모델 노후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트렌드가유지되고 있고, 내수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우려 또한 올해 실적에 대한가시성을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현대차의 올해컨센서스하향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