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3.05.31 09:15:45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원전 가동 중단에 따른 여름철 전력난과 관련해 정부가 오늘(31일) 오후 전력수급대책을 발표한다.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됐던 정홍원 국무총리의 ‘절전호소’ 대국민 담화문 발표는 전격 취소됐다.
전력 대책으로는 공급보다는 수요를 줄이는 절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만여 공공건물에 대해 오후 2시에서 5시, 피크시간대 전력 사용을 최대 20%까지 줄이도록 절전량을 의무 할당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냉방온도를 26도로 제한하는 건물도 470여 개에서 6만8000여개로 145배나 늘어난다. 기준은 계약전력 100kW 이상으로 대부분의 3, 4층 이상 건물이 포함된다.
평소 요금은 깎아주고 피크시간대 요금을 최대 3배 할증하는 선택형 요금제에 대한 대기업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강제 절전방안도 막판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수요관리와 산업체 휴가 분산 등 전력 공급을 확대키 위한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