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3.05.13 09:34:4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전병헌 의원(3선·서울 동작갑)은 13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통령 방미 수행중 성추행 파문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는 정도로는 안 된다. 유감이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일본이 한국이나 대외 관계에 있어서 늘 잘못된 발언을 해놓고 애매한 태도의 사과를 할 때 쓰는 것”이라며 “그런 정도의 표현으로서는 적절치 않다. 이것은 누가 보더라도 분명하게 사죄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청와대가 빠른 시간 내에 투명하게 다시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청와대와 관련된 소관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원회, 외교 성과나 결과에 있어서는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질의 과정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서 국정조사, 청문회 또는 국회조사단의 현지방문 등을 통해 의문이 없도록 빨리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출마의 변에 대해 “보다 분명한 존재감을 보이고, 국민에게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선명한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분명한 존재감과 선명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강한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오는 15일 실시되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윤근(3선·전남 광양·구례)·김동철(3선·광주 광산갑) 의원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