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세상을 바꾸다]쇼핑의 패러다임이 변한다

by장영은 기자
2013.03.29 09:04:23

각종 혜택·이벤트는 기본..맞춤형 서비스 강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쇼핑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이동이 첫 번째 변화였다면,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3000만 명을 넘어서면 모바일쇼핑이 새로운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발표한 ‘모바일 쇼핑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 3명 중 2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쇼핑 시장 또한 올해 1조3000억 원대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처럼 모바일 쇼핑이 주목 받는 이유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도 이러한 모바일쇼핑 선점 경쟁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각종 할인혜택과 쿠폰은 기본이다. 연령대별·구매성향별 맞춤형 이벤트와 쇼핑 서비스 등 고객들의 ‘손길’을 잡아두려는 노력이 치열하다.

CJ오쇼핑 오클락의 개인별 특화 서비스 `오늘의맞춤상품`. 평소 구매 패턴에 따라 다른 화면이 뜬다.

옥션은 최근 불황으로 증가하는 중고 수요를 감안해 ‘모바일 중고장터’앱을 오픈했다. 앱을 통해 제품 사진과 설명, 가격, 판매기간 및 배송비만 올리면 간편하게 판매 제품 등록이 가능하며 경매 등에 참여해 중고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모바일에 특화된 전용 상품인 일명 ‘MPB(Moblie Private Bran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3개 제품이 출시됐으며 연말까지 소형가전, 생필품 소량패키지, 1~2인 가구를 위한 마트상품 등 50여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유아동 전문관, 자동차 용품 상설관 등 사용자 연령 및 성별에 맞춰 운영하는 모바일 상시 기획관을 강화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의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의 앱의 경우 개인별 쇼핑 패턴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별 고객의 구매 이력과 검색 패턴, 상품 및 카테고리에 대한 선호도 분석을 통해 관련 상품을 추천해준다.

윤세은 이베이코리아 모바일비즈부장은 “스마트폰 사용자 중 60%이상이 모바일쇼핑을 즐기고 있다”라며 “매출 또한 매년 세 자리 이상씩 성장하고 있어 2~3년 내에 웹 트래픽과 견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