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들어갔지만..`휴학`을 택할 수 밖에

by김민정 기자
2012.09.14 09:13:54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대학생들의 휴학 사유 1위가 학비 부담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알바몬이 대학생 403명을 대상으로 2학기 계획을 조사한 결과, ‘2학기 대학 등록금을 포기했다’고 답한 대학생들이 31.5%로 나타났다.

이들은 등록금을 포기한 이유(+복수응답, 최대 3개)로 ‘학비 부담(32.5%)’을 1위로 꼽았다. 2위 ‘취업준비(23.5%)’, 공동 3위는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일이 있어서’와 ‘진로 결정을 위해서’가 각 9.8%로 나타났다.

이밖에 ▲ 좀 쉬어가려고(8.5%) ▲ 군 입대(5.6%) ▲ 졸업시기를 미루려고(5.6%) ▲ 해외연수, 배낭여행을 떠나려고(3.8%) 등이 있었다.

대학생들은 염두에 두고 있는 2학기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80%가 ‘있다 ‘고 답했다. 그 목표(+복수응답, 최대 3개)로는 ‘외국어 능력 향상(16.3%) ‘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 취업준비(14.9%) ▲ 아르바이트(12.7%) ▲ 학점관리(11.9%) ▲ 자격증 취득(11.4%) ▲ 진로 결정(7.7%) ▲ 다이어트 및 외모관리(3.8%) ▲ 독서 등 자아계발(3.6%) ▲ 봉사활동(2.7%) ▲ 이성 교제(2.6%)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2학기 계획을 살펴보면 남학생은 ‘취업준비(16.9%)‘, 여학생은 ‘외국어능력 향상(16.1%) ‘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학년에 따라 살펴보면1학년은 ‘아르바이트(18.1%) ‘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반면, 2·3학년은 ‘외국어 능력 향상‘, 4학년 및 휴학생은 ‘취업 준비 ‘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꼽았다.

2학기를 맞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4.7%가 ‘설렘보다는 두려움, 부담에 가깝다 ‘고 답했다. 2학기가 부담스럽다는 응답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많았으며(1학년 2.9%, 4학년 52.4%), 2학기 재학생(40.2%)보다 휴학생(54.3%)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