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2.04.24 09:19:43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부터 서울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서 6~7차례 향응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서울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술자리에는 신인 여성 연예인들도 동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C룸살롱에서 곽 위원장과 6~7차례 만났다. 신인 여성 연예인 A씨 등 5~10명이 접대했다.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은 술자리에서 미디어법 등 정부정책과 관련한 대화를 주로 나눴다고 동석한 여성 연예인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은 경찰이 2009년 10월 전속 연예인을 술집 접대부로 고용시켜 봉사료를 뜯는 연예기획사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의 만남 사실을 포착했다.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은 고려대 동창으로 절친한 사이다. 다만 룸살롱에서 연예인을 대동하고 접대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