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한규란 기자
2012.03.20 11:00:00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20일 부산 테크센터에서 미국 공군 F-15 전투기 와이어 교체 및 창정비 사업 초도기 출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미국 공군과 4억 달러 규모의 태평양 지역 주둔 F-15 전투기에 대한 성능 개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전투기에 사용된 기존의 캡톤 재질 와이어들을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테프론 재질 와이어로 전량 교체했다.
이번 작업은 전투기에 장착된 1만5000여 가닥의 와이어를 재장착해 각종 장비들과 연결하는 것으로 첨단 항공 전자와 무장 계통에 관한 높은 수준의 지식을 필요로 한다. 와이어를 교체한 후에는 내선 연결 점검 장비를 이용해 정밀 검사를 실시, 항공기 운영과 임무 수행에 필요한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에 입고된 F-15 항공기는 와이어 교체 작업과 함께 기체 개조 및 구조 보강 등 창정비가 함께 이뤄져 항공기 수명을 더욱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976년 이후 F-5 E/F 제공호, 500MD 및 UH-60 헬기 등 군용기를 생산하며 헬기무인기 제작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1986년부터는 민간항공기 부품 제작 사업으로 발을 넓혀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에 동체, 날개 등 핵심 구조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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