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공터가 작은 정원으로

by이민정 기자
2012.01.24 15:01:44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서울 시내 사회복지시설 7곳에 녹지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산림청 녹색자금(복권기금) 6억1000만원을 지원 받아 사회복지시설 7개소에 총 2226㎡ 규모의 녹지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녹지 공간이 새롭게 들어서는 곳은 노원구 북부종합사회복지관과 성민복지관, 강북구 구세군강북종합사회복지관, 동대문구 유자원, 동작구 청운자립생활관, 구로구 궁동종합사회복지관과 가톨릭데이케어센터 등이다.

아동과 중증장애, 치매노인 등의 보호시설인 이들 시설에는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는 녹지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또한 휠체어를 타고 다니거나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어 외부 공간 정비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서울시는 우선 북부종합사회복지관 내 512㎡ 규모의 공터에 나무와 야생화를 심어 작은 정원을 만들 방침이다. 강북종합사회복지관에는 310㎡ 규모의 녹지 공간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유자원 옥상에는 567㎡규모의 정원이 만들어진다. 성민복지관에는 작은 음악회를 열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규모의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청운자립생활관과 가톨릭서울형데이케어센터의 옥상은 텃밭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녹색자금 5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사회복지시설 5곳에 3378㎡의 녹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산림청과 협력해 사회복지시설 내 녹지 공간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주민에게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사회복지시설이 녹지 조성 사업을 통해 이웃과의 교류장소 등으로 활발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